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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포콘' 인기몰이…기술 저력 입증


리스펙 코란도·티볼리에 첫 적용…해당옵션 선택시 출고일 수개월 늦어져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을 아끼지 않았던 쌍용차가 기술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에서 인포콘 옵션을 선택하면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50만원을 추가해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인포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품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량부족 사태를 키웠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인도일을 앞당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포콘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가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브랜드 네임을 인포콘(Infoconn)으로 확정하고 지난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공동개발을 진행해 온 파트너사들과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쌍용차]
쌍용차가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브랜드 네임을 인포콘(Infoconn)으로 확정하고 지난 3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공동개발을 진행해 온 파트너사들과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쌍용차]

인포콘이라는 이름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모바일커넥티비티(Mobile Connectivity)를 결합해 만들었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에 연결돼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부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으며, 차량에 탑승해서는 홈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등의 작동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원격 시동 시스템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뒤 연동시키면 앱을 통해 시동을 거는 것은 물론 에어컨 등 공조장치도 미리 작동 시킬 수 있다.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음성인식 기능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이 그대로 적용됐기 때문에 음성인식률은 클로바 AI 스피커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니뮤직의 음악서비스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포콘을 통해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안전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다만 인포콘은 무료 서비스는 아니다.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월 2천200원(10년 무상), 실시간 교통정보 내비게이션 및 원격제어 등이 포함된 올인원서비스는 월 1만1천원(2년 무상)이다.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무상 제공 없는 선택 사항으로 월 8천800원이다.

인포콘은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R&D에 매출액 대비 5~6% 정도의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2~3%인 현대기아차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종 첨단안전장치와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쌍용차는 또한 내년 초 첫 전기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올해 초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보조금 지원 시기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포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지만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출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인포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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