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더 많은 데이터가 개인 간, 기업 간, 정부 간에 투명하게 공유되고 활용되기 위해서는 '파괴적 협력'이 중요합니다. 기술의 표준화와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이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인 블로코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비즈니스 진행 사항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적용 사례와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블로코는 2014년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플랫폼의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Software) 인증을 획득한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블로코는 2015년 기업용 프라이빗블록체인 플랫폼인 코인스택(COINSTACK)을 출시한 이후 여러 기업들과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엔터프라이즈부터 일반인까지 블록체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르고(Aergo)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은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국가기관 및 기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SK텔레콤, 한국거래소, 현대자동차, 현대카드·캐피탈, 삼성카드, 신한금융그룹, 롯데카드,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거래소, 한국토지공사, 부산항만공사, 전자부품연구원, 경기도를 비롯해 80여 국내외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로부터 2년 연속 '블록체인PaaS(개발 도구, 미들웨어, 운영시스템 등 플랫폼 제공 서비스) 부문' 주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블로코가 개발한 제품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반제품 형태가 아닌 풀 패키지 제품을 공급해 다른 회사보다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블로코 플랫폼사업팀의 김충호 팀장은 최신 블록체인 적용 사례로, 기술보증기금의 '전자약정 및 웹 서비스통합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블로코는주요 블록체인구축 사례로서,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증, 간편 로그인 등 인증 ▲블록체인 기반 물류사업 모델 등 SCM(공급망관리)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반 보안의 IoT(사물인터넷) ▲분산원장기술 기반 소액결제 모의테스트 용역 등 결제 ▲블록체인 기반 보안서약서 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공전소 ▲포인트통합 ▲부동산종합공부) 등을 소개했다.
김 팀장은 "기술보증기금은 블로코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이 체감 가능한 블록체인 TSA(시점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향후 위변조에 대한 걱정 없는 블록체인 인증서(DID)로 대체 적용이 가능하며, 향후 다양한 업무에 유연하게 확대 적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향후 블록체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성격과 정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김종환 블로코 상임고문은 "전자서명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에서 블록체인 서비스의 유형과 산업에 따른 권한과 한계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솔루션 산업을 위해 분리 발주, 국가 인증 적용 등 솔루션과 플랫폼 기능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클라우드특별법 내에 서버리스 컴퓨팅이나 블록체인 등의 용어를 명시적으로 표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금법에도 마이닝 등의 이슈로 인해 가상 자산의 성격과 정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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