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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꽂힌 국내 SW·보안 기업들


한컴, DJI와 드론 아카데미 운영…ADT캡스는 드론 활용한 순찰 서비스 시작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들이 '드론' 분야로 눈 돌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ADT캡스 등이 드론 사업을 추진하거나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SW 기업 중에는 한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한컴은 지난 2월 중국 드론 기업 DJI와 손잡고 국내에서 드론 사업 추진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드론 교육사업을 비롯해 DJI 아카데미 공동 운영, 공공안전 드론 신제품 개발·유통 등에 있어 협력한다.

 [이미지=퍼셉토]
[이미지=퍼셉토]

또 계열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소방 안전 장비 기술력을 연계, DJI와 공동으로 소방 등 다양한 공공 안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 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추후 공동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컴은 지난달 공간정보품질관리원과도 손 잡았다. 양 측은 드론·공간정보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드론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협력 분야는 데이터 수집부터 교육과정 개설까지 아우른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판교에 위치한 한컴아카데미에서는 최근 드론 관련 수업도 개설했다"며 "5개 과정에서 20명씩 총 100명의 교육생을 모집중"이라고 설명했다.

ADT캡스의 경우 드론 제조업체 퍼셉토의 드론을 활용한 순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은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한정한 시범 운영 단계다.

이 서비스에 이용되는 드론은 자체적으로 스테이션을 찾아가 이·착륙 및 충전, 정해진 구역을 순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드론 스스로 영상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상 감지 시 CCTV와 연계해 긴급 신호를 전송하고 출동을 요청하는 등 통합 관제 시스템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어둡고 후미진 교내 건물 뒷편,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학교 외곽의 저수지, 인근 주차장 등 구역의 범죄·사고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사인 에스원도 현재 드론 관련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본사 연구소에서 관련 R&D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이미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운전자의 시야보다 높이 비행하고 현장 운영자 없이도 작동하는 드론을 순찰 시스템에 도입해 시범운영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빈 창고나 사무실에 침입하는 등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또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서는 이달부터 3개월 간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 호출에 대응할 수 있는 3개 드론 시스템을 지정된 곳에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심장마비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드론이 자동제세동기(AED)를 빠르게 배송해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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