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P2P금융업체 렌딧이 9일 투자자의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실효세율 데이터를 발표했다. 2015년 7월11일부터 2020년 5월31일까지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렌딧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절세효과는 같은 투자금액이라도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더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록 확연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할 때 0~100개 사이로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11.9%였지만, 101~200개 사이로 더 작은 금액으로 나누어 분산한 경우에는 11.2%까지 낮아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렌딧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은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가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채권 1개에 5천원 씩 나누어 2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올 5월 말 기준으로 렌딧 전체 투자자의 누적분산투자건수는 1천480만건을 넘어섰다. 투자자 1인당 평균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273개, 최대로 많이 분산한 투자자는 1만1천275개의 채권에 분산투자 중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이제 서비스 만 5년 차에 접어들며 렌딧이 강조하는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절세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까지 축적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적격 P2P투자 이자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일반 예금 이자소득과 같은 수준인 14%로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세율 인하는 오는 8월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시기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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