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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최대 5조' 빅히트, 상장하면 수혜주는 어디?


2대주주 넷마블 1조 차익 전망…디피씨도 간접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증권가에선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넷마블과 디피씨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달 28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가 심사 승인을 해줄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빅히트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 소식이 전해지자 넷마블과 디피씨가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지난해 말 기준 빅히트 지분 25.1%를 보유, 2대주주로 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지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모기업이기도 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를 통해 빅히트의 지분 12.2%를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넷마블은 지난 2018년 4월에 2천여억원을 투자해 빅히트의 2대주주 자리를 꿰찼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를 통해 빅히트에 1천여억원을 투자하면서 주요 주주에 올라섰다.

만약 빅히트가 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넷마블과 디피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각각 1조2천550억원과 6천100억원 규모에 달하게 된다. 빅히트 상장 이후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초기 투자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빅히트는 BTS의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94.8% 늘어난 5천87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98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실적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적어도 3조∼5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투 연구원은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조9천억원에서 최대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완화로 투어가 가능해진다면 빅히트 상장, BTS 낙수효과에 따른 케이팝 팬덤 성장, 중국 한한령 완화 등 호재가 겹칠 내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빅히트에 부여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최소 30배 이상, 최대 40∼50배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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