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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가 피해봤다는 검찰…시총 43조 찍은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 사상최고가 찍은 날 '분식회계'로 구속영장 청구한 검찰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에 대한 '분식회계'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4일 공교롭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 부회장 등에 유리한 합병비율을 끌어내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를 부풀렸고, 이 때문에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 무색해지는 모습이다.

검찰은 합병 당시 추정한 삼성바이오로 기업가치가 18조~19조원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날 공교롭게도 삼성바이오는 시가총액 43조원을 넘는 '초우량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이뉴스24]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이뉴스24]

실제로 시장에선 대규모 수주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2억3천100만달러(약 2천839억원) 규모 의약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7년말까지며,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40.47% 규모다.

해당 의약품은 2022년 최초의 상업공급이 목표인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GSK에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도 1841억7천만원(1억5천만달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는 관련 바이오의약품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협의 등을 통해 2억2천200만달러(약 2천726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본계약 체결 시 확정된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3공장 수주는 풀로 보인다"며 "하반기 4공장 증설이 유력해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 지분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현재 삼성바이오 지분 43.4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검찰은 합병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2배 넘게 이익을 보게 된 셈"이라며 "삼성바이오가 가졌던 '비전과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가치를 부풀린 사기 합병'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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