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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코로나 치료제, 내년까지 백신 개발 목표…추경 1천억 투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부가 올해와 내년까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백신을 각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에 필요한 비용 1천억원 이상을 추경을 통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에서 "민관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국산 치료제, 2021년 국산 백신, 2022년 방역 기기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농축해 만드는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는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과 완치자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중점 지원한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DNA 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으로 인체 접종 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돼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앞으로 개발된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치료제 및 백신이 먼저 개발될 경우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개발 동향 및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필수 방역 물품 및 의료 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범정부 지원단 및 실무추진단을 상시 운영하해 추진과제별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마련한 지원대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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