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숙원 TV광고 규제 완화…이미지 개선 광고 쏟아지나

시간 관계 없이 TV광고 가능..."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릴 것"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저축은행의 숙원 중 하나로 꼽히는 TV광고 규제가 5년 만에 완화됐다. 앞으로는 상품이 아닌 이미지에 한해 시간 제약없이 TV 광고를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에 향후 저축은행들의 광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월 내부 자율 규제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을 개정했다. 상품이 아닌 이미지 광고에 한해 시간과 관계 없이 방송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그간 저축은행은 오전 7~9시·오후 1~10시(평일)와 오전 7시~오후 10시(주말·공휴일)에 TV광고를 할 수 없었다. 대부업과 저축은행의 TV광고들이 과도한 대출을 조장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5년 대부업 방송 광고를 제한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금융위가 저축은행중앙회와의 협의를 통해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저축은행들은 대부업과 같은 취급을 받고, 상품 광고가 아닌 이미지 광고에도 규제가 적용되는 부분에서 불만을 표현해왔다. 이에 이미지 개선을 위한 TV광고만이라도 허용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바 있다.

5년만에 저축은행의 숙원이 이뤄지자 업계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 TV광고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조만간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저축은행의 광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기적인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튜브와 SNS를 통한 광고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뒤늦게 규제를 완화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TV광고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은 분명히 환영할 만한 사항이다"라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향후 시중은행의 광고처럼 대형 저축은행들의 광고도 프라임타임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재영기자 huropa@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