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G7 초청에 文 대통령 "기꺼이 응할 것"

한미 정상간 15분간 통화, 트럼프 브라질 포함 G12 확대 재편 구상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9시30분부터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5번째다. 양 정상의 통화는 올해 들어서도 3번째로 북미 비핵화 협상, 코로나19 대유행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6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그룹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G11 또는 G12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선 4개국 외에도 이날 통화에서 브라질을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브라질 포함 G12까지 G7을 확대하는 게 어떻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상승 한편으로 대중국 견체 차원 주요 경제권의 협력 강화라는 의도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최대 교역국이라는 중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선의로만 해석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G7 체제전환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금년도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대면 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등장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성공 사례다. 문 대통령은 "인류에게 큰 꿈을 심어준 매우 멋진 일이다. 미국이 민간 우주탐사 시대라는 또 다른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