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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하나?


가상화·오픈소스 쿠버네티스 전문가 대거 영입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은 최근 가입형 유료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고 올들어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그동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 위탁해왔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비밀리에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했다.

애플이 최근 들어 클라우드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애플이 최근 들어 클라우드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2019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컨테이너 가상화와 이를 관리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쿠버네티스' 등을 주도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에 참여했다.

특히 애플은 올해들어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의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했다.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의 전문가인 미첼 크로스비와 AWS 출신 아룬굽타가 애플에 영입됐다.

AWS 매니지드 컨테이너 서비스 개발 담당 마크십 파블렌코도 애플에 재직중이다. 구글맨 프란세스크 캠포이도 애플에서 쿠버네티스를 담당하고 있다.

애플은 이처럼 올해부터 막강한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를 영입해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보강할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애플은 새로운 시장 개척보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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