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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초대 우승, 중국 팀 차지…탑 e스포츠 승리


2위도 中 펀플러스 피닉스가 차지…韓 전원 결승 진출 실패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국(LCK)과 중국(LPL) 상위 팀들이 격돌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초의 온라인 국제 대회 '미드시즌컵(MSC)' 초대 챔피언 자리를 중국 탑 e스포츠가 차지했다.

한국 팀들은 전원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MSC는 중국 팀들의 잔치로 마무리됐다.

중국 탑 e스포츠는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LoL 국제 대회 '2020 MSC' 결승전에서 또 다른 중국 팀 '펀플러스 피닉스'를 꺾고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MSC는 한국과 중국 리그 스프링 스플릿 상위 4개팀이 출전하는 팀 대항전 형식의 비대면 국제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존에 진행돼 오던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취소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서울 롤파크 경기장에서 MSC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젠지 e스포츠의 모습 [사진=라이엇게임즈]
서울 롤파크 경기장에서 MSC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젠지 e스포츠의 모습 [사진=라이엇게임즈]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각 4개 팀으로 구성된 A·B 2개 조가 8강전을 치르고, 조별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올라 결승에 오를 팀을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A조에는 LCK 1위 'T1'과, LPL 2위인 '탑e스포츠', LPL 3위 '펀플러스 피닉스', LCK 4위 '담원 게이밍'이 출전했다. B조에는 LPL 1위 '징동 게이밍', LCK 2위 '젠지 e스포츠', LCK 3위 '드래곤X', LPL 4위 '인빅터스 게이밍'이 이름을 올렸다.

MSC 1일차 경기는 28일 A조 소속 T1과 펀플러스 피닉스의 대결로 시작됐다. T1은 개막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를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A조 한국 팀들은 최종적으로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T1은 LCK 스프링 시즌 1위팀이어서 아쉬움을 더했다.

2일차 B조 경기에서는 다행히 젠지 e스포츠가 한국팀 중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4강전 경기에서 젠지가 탑 e스포츠에게 패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결승전은 결국 중국 팀간의 대결로 이뤄졌다.

1, 2위를 중국 탑 e스포츠와 펀플러스 피닉스가 차지하면서 우승팀 상금과 준우승팀 상금도 모두 중국이 싹쓸이하게 됐다. 우승팀 상금은 24만 달러(한화 약 3억원), 준우승팀 상금은 이의 절반인 12만달러(약 1억 5천만원)다.

LoL e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중국 리그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 2018년부터 LoL 최고 대회인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2년째 가져가고 있다.

반면 한국 리그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5년 연속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2018년부터는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고 있다. 한국팀은 지난해 상반기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인셔널(MSI)에서도 4강에서 탈락하며 한국 리그 역대 최초로 MSI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같은 LCK의 국제 대회 부진은 향후 개최될 롤드컵 출전 시드권 숫자에도 영향을 미친 상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인 지역별 시드 배정이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우수한 국제 대회 성적을 거둔 LPL과 LEC(유럽)은 각각 4개팀이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으나, LCK는 LCS(북미)와 더불어 각 3개팀의 진출권을 얻는데 그쳤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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