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올해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18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입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2016년 설립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분산ID 기술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마이아이디(MyID)'와 '디패스(DPASS)'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올해 기존 매출원인 자체 개발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 고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금융 등 민간과 공공 영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구축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 루프체인의 경우 서울시, 네이버 라인, 교보생명, 관세청 등에 도입된 바 있다.
3분기 중 마이아이디 기반 서비스도 새로 출시한다. 앞서 지난해 DID를 통한 비대면 계좌개설 신원인증이 금융 규제 샌드박스 특례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디지털 금융 업무에 마이아이디를 적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김 대표는 "유럽연합(EU)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규모 해킹 사건 등으로 금융권에서는 안전한 신원인증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받아들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DID의 경우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는 신원인증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분기 중 '마이아이디 기반 서비스'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라며 " DID연합체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소속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우선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을 시작으로 안정성이 확정되면 이후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트너사에서 마이아이디를 통해 신원증명을 진행할 경우 건당 인증 비용을 받는 수익모델이다.
또 공공 시장에는 지난 2월 출시한 DID 기반 방문증 애플리케이션 '비짓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문자 출입기록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대책으로 개인정보 침해없는 신속 정확한 방문기록 서비스를 각 지자체에 제안하고 있다"며 "비짓미는 분산ID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와 방문기록 정보가 분산 저장돼 방문자 개인 프라이버시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비식별화된 DID를 이용해 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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