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끝나지 않는 美中의 패권싸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초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로 일단락됐던 美中갈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책임을 놓고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에 세계경제의 불투명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인민대표대회에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며 위기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과 발생지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언급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중국정부도 중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정부가 팬데믹 책임까지 떠앉게 될 경우 국가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중국내 지도력까지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경제성장률 저하는 시진핑과 트럼프 정부 모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심해 일시적으로 추락한 경제 성장률은 내년에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다시 재점화됐다

따라서 양측은 서로에게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중국의 홍콩통제 강화도 이런 대응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의 경우 홍콩 민주화 시위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은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을 만들어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홍콩통제 강화조치에 미국은 그동안 금융상업도시인 홍콩에게 부여했던 지위를 박탈하는 최악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군과 연계된 대학출신 중국유학생의 학생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유학생 가운데 중국인 3천명에서 5천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내 중국인 학생 전체규모인 36만명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이다.

하지만 중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홍콩에서 가장 큰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가 미국이라며 미국이 홍콩을 고립시키면 최대 경상수지 흑자국가인 미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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