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어준이 말하면 '음모론'이고 통합당이 하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야기하면 음모론이고, 미래통합당 쪽 관계자들이 이야기하면 의혹 제기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미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윤 당선인을 너무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와 윤 당선인, 모두가 가슴이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8일 오전 방송된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을) 지금 거의 30년 동안 공금을 횡령한 사람, 배임을 한 사람, 할머니들을 이용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조성우 기자]

이어 "윤 당선인이 힘들고 괴롭더라도 정서와 감정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제기된 객관적 의혹들에 대해서는 (가령) 집을 사는데 어떻게 했고 통장 계좌는 어떻냐, 이런 부분은 해명을 직접 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 할머니 측이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할머니가 직접 작성하시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김 씨의 말도 반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할머니가 내용을 불러주셨다는 (이 할머니 측) 이야기도 맞는데 (작성을 도와준 사람과) 사실은 정보 교류를 하고 계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상황을 놓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의 주장을) 음모론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많은 언론이 과거에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조국 전 장관 내외에 대해 의혹을 쏟아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대권에 출마하기 위해 관급 공사를 싹쓸이하려고 했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게 음모론이지 않으냐. 김 씨도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독 김 씨가 이야기하면 음모론이고, 미래통합당 쪽의 정치 관계자들이 이야기하면 그것은 의혹 제기인지"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8년 전 이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이 할머니가 지금보다 젊었다면 국회 진출하셔서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윤 당선자도 8년 전에 일반적으로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 거부감이 있었다. 그게 2012년에도 존재했고. 그게 갈수록 희석됐다. 제가 국회 진출할 때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고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윤 당선인에 대해 "힘들고 괴롭더라도 지금 제기된 객관적인 의혹들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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