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 등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의혹과 관련, "이용수 할머니가 화났다고 (의원직) 사퇴를 시킬 수 없지 않느냐"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은 정치를 하지 못하는데 윤 당선인은 해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상호 의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찬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미향 당선인 사태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 노(怒)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동기는 '네가(윤미향) 나를 정치 못하게 하더니 네가 하느냐'인데 이건 해결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같이 고생했던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좋지라는 마음이 아니라 이분은 특이하게 이걸 배신의 프레임으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18 단체는 5·18 출신이 국회의원 되면 좋아한다"며 "이용수 할머니 외에 아무도 안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할머니들은) 자기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의 해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이 갖고 있는 금융계좌를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해명이 쉽지 않다"며 "검찰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했다가 증거인멸 및 범죄사실부인 증거로 채택돼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정치적 해법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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