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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보안 인력 키운다"…팔 걷은 보안업계


인포섹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 확대…KISA도 적극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정보 보안업계가 융합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산업과 ICT가 융합하면서 융합 보안 인력의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 이글루시큐리티 등 주요 보안 기업들이 융합 보안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인포섹은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오는 7월부터 6개월 간 '클라우드 보안 융합전문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융합전문가' 등 두 개의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이는 고용노동부 주관 '4차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 일환으로 각 과정 정원은 24명이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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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인포섹은 우수 교육 수료생에 대해서는 직접 채용도 고려한다. 자사와 협약을 맺은 20여 개 기업에 채용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cloud)·빅데이터(big data)·모바일(mobile) 등 이른바 'AICBM' 보안관제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IT정보화 전문기업 한국IT진흥과 손잡았다. 양사는 앞으로 연계 채용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AICBM 분야 융합 인재 양성 활동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도 융합 보안 인재에 적극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AI 보안 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중이다. KISA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제1회 AI 보안 기술개발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 교육 과정은 AI와 융합한 보안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는 전용 교육장도 개설한다.

송경아 KISA 보안기술확산팀 주임은 "AI를 활용해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최적화된 교육은 처음 실시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탐지·분류하는 등 정확도 높은 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데이터 저장·활용이 가능한 전용 교육장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또 오는 2023년에는 (교육 장소에) 5G 환경망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그 안에서 신기술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부와 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융합 보안인력 양성에 나선 것은 보안 분야에 신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보안 인력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용훈 SK인포섹 지식·역량CoE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종 기술들을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인재가 필요하다"며 "보안 분야에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기술 융합형 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보안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인재가 정보보안 산업 분야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적합한 보안기술이 접목되는 '보안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융합 보안 전문인력의 경우 관련 현장 밀착형 교육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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