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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發 합작사 설립 이어지나


신한-베스핀글로벌·LG-메가존 등 대기업-클라우드 MSP 주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의 합작사로, 클라우드 MSP가 합작사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신한DS가 클라우드 MSP인 베스핀글로벌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법인명, 초대 대표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합작사 인력구성, 사업 계획 검토 등을 진행한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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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한은행·신한카드 등 13개 계열사를 가진 신한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할 뿐 아니라 금융·공공, 교육, 의료 분야 대외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한그룹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는 베스핀글로벌의 '옵스나우'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DS는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있는 회사다. 지난 연말 선임된 이성용 대표는 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겸하고 있다. 이 대표는 AT커니,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친 컨설턴트 출신이다.

최근 신한DS는 '최고의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도 신한그룹은 국내 금융사 중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데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LG CNS도 클라우드 MSP인 메가존과 함께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했다. 클라우드그램 대표는 이주완 현 메가존 대표가 맡았다.

이 회사는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대기업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는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는 2023년까지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한 상태다.

이 같은 합작사 설립은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MSP가 가진 전문 역량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 뿐 아니라 금융 분야 등 점점 커지는 대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는 그나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MSP 입장에서도 합작사 설립은 금융과 대기업 시장이 열리는 매우 큰 기회로 해석된다.

이런 배경에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합작사 설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기업과 클라우드 MSP 간의 협력 모델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합작사들도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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