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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10조 동박시장 눈독?…'두산솔루스' 인수전 나설까


SKC 인수 유력후보 떠올라…시장, KCFT와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재계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두산솔루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SK는 KCFT 인수에 이어 두산솔루스까지 품고 동박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SKC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모펀드 KKR에서 동박 사업을 하는 KCFT를 1조2천억원에 사들이는 등 M&A에 적극적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어 대형 외국계 사모펀드(PE)도 가세로 두산솔루스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OLED와 배터리 소재인 동박·전지박 생산을 양대축으로 삼고 있는 두산솔루스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대기업들이 탐낼 만한 매물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는 전지박·동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동박은 인쇄회로기판(PCB)의 도체 역할을 하는 소재이고, 전지박은 2차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부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두산솔루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SK는 KCFT 인수에 이어 두산솔루스까지 품고 동박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두산솔루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SK는 KCFT 인수에 이어 두산솔루스까지 품고 동박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18년 1조5천억원 규모인 전기차 동박 시장은 2025년 10조5천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 LG 등과 달리 SK가 두산솔루스 인수전에 유력한 후보군으로 관측한다. 실제로 인수전에 거론된 기업 모두 확정된 바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 반면 SK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부정도 긍정도 아닌 답변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솔루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SKC 관계자는 "M&A 관련해선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SKC가 KCFT에 이어 두산솔루스까지 인수할 경우 동박시장 내 지배력은 대폭 확대된다. KCFT는 글로벌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솔루스가 국내 동박 업체 중 유일하게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는 점도 SK가 인수전에 유력한 후보군에 무게감이 실리는 대목이다. 헝가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은 물론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2015년 경영에 복귀한 최 회장은 굵직한 M&A를 통해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M&A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장기 침체를 이겨내고 있다.

여기에 SK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SK E&S가 중국 민영 가스업체에 투자한 지분을 모두 팔아 1조8천억원의 현금을 확보도 이번 M&A에 자금력도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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