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 얼굴 가린채 법원 출석…취재진 질문엔 '침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공범으로 지목된 10대 '부따'가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그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 A군(18)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A군은 조주빈이 운영하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관리하고 성 착취물로 얻은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대화명 '부따', '사마귀', '이기야'와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A군에 대한 구속심사 결과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저녁이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조주빈 등에게 돈을 지불하고 유료대화방에 입장한 회원들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료회원 중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0여명을 우선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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