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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폭풍 성장 속 '적자'…"공격적 투자 지속"


매출 800억 넘겼지만 인력·SW 투자로 손실 급증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폭풍 성장에도 4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투자 등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대규모 적자에도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클라우드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MSP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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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베스핀글로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374억원 보다 126.8% 급증한 규모다. 단 감사보고서에는 베스핀글로벌차이나(중국) 매출은 포함돼 있지 않다.

대기업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증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외형 성장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베스핀글로벌은 두산그룹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 이미 확보한 핵심 고객들의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무려 416억원에 달했다. 2년 연속 400억원대 적자가 나면서 누적 적자도 9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인력 충원,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등 소프트웨어(SW) 투자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전략에 맞춰 국내에서 확고한 1위를 목표로 인력 충원과 SW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15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국내 직원수도 연말 기준 590여 명으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올 초 영업·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엔젤 투자자로 잘 알려진 조민식 한국 총괄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SW사업부의 PMD (Product Management & Development) 부문은 이한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이한주 CEO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조민식 대표는 영업·마케팅을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2년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연말께 손익분기점(BEP)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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