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윤학 만난 뒤 감염…직업 '프리랜서'로 진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강남구 최대 규모로 알려진 역삼동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종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여성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을 만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직원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근무했던 유흥업소를 기재하지 않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A씨(36·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4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아이뉴스24 DB]

강남구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인 윤학과 지난달 26일 접촉했으며,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이달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저녁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이 업소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본인의 확진 사실을 3일 미용실 직원 등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렸다.

A씨와 함께 거주해온 B씨(32·여)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5일 재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6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던 중 자신들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이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유흥업소 관계자, 고객, 윤학과 A·B씨 지인 등을 포함해 1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가 직업이 프리랜서가 맞긴 하지만, 재택 등을 하는 일반적인 프리랜서와 달리 사람들의 유동이 많은 장소에서 일을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확진자가 일한 날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들만 500여명에 이르러 집단감염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29일 A씨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선부터 공개했다. 이 동선에는 근무한 유흥업소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강남구는 A씨가 의도적으로 동선을 숨겼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지난 2일 방역을 마쳤으며 현재는 휴업 중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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