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반등에도 매도 일변도…언제 돌아올까

"얼마 안 남았다" VS "미 증시 안정돼야"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로 인한 패닉 셀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일변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면서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1450대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꾸준히 반등하며 1700에 이어 이날 1800선도 넘어섰지만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 24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19일 1457.64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전날 1791.88로 12거래일 동안 23%가 상승했다. 일평균 2%씩 오르는 등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에서 1천400여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연속 매도가 시작된 지난달 5일부터 24거래일간 팔아치운 주식은 13조5천억원에 달한다.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매도가 언제 끝날 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두고 다소 시각차가 있지만 대체로 상반기 중 매수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불안감이 낮아지며 외국인들이 빠르게 매수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내려온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불안감을 뒤로 한 채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그간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따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확인이 됐을 때 비로소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경우 최대 2개월 정도 추가 매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가 저점을 기록할 시점을 5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이 기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이탈을 견뎌야 하는데 현재 남은 이탈자금은 최근 매도 강도를 감안하면 10조~15조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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