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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이름 바꾸고 '새출발'


파수·한컴위드·지니언스 등 신사업 따라 변화 시도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사람들은 특정 계기가 생기거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을 때 이름을 바꾼다. 이는 기업들도 마찬가지. 기존 기업 이미지 탈피, 신사업 추진·확장 등 여러 이유로 사명을 새로 짓는다.

보안업계에서도 파수, 한컴위드, 지니언스 등이 신사업에 맞춰 사명 변경 등 변화를 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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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파수닷컴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파수닷컴'에서 파수로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기존 파수닷컴의 '닷컴'이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고 판단, 사명에서 닷컴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SW)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는 것.

이날 조규곤 파수 대표는 "파수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앞으로는 파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SW 역사에 새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컴위드는 지난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한컴시큐어'를 현재 사명으로 바꾼 경우.

새 사명 한컴위드의 '위드(WITH)'는 '세계 혁신 기술과 인간(World Innovative Technology and Human)'에서 앞 글자를 가져온 것. 보안 영역(시큐어)에서 더 나아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명 변경에 맞춰 신사업 총괄(COO)로 블록체인과 핀테크, 개인정보보호 분야 전문가 홍승필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지난 24일 신임 대표에 선임, 기존 김현수 대표와 사업 부문별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정보보안에 국한됐던 기존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블록체인과 스마트 시티 중심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며 "(새 사명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니언스도 지난 2017년 '지니네트웍스'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단말 위협탐지·대응(EDR),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 개척 일환이다. 기존 지니네트웍스는 창립 이후 네트워크 접근제어(NAC)에 주력해 왔다. 사명 변경 5개월 뒤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보안 분야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보안 SW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사명을 바꾸게 된 것"이라며 "기업 로고에서 자물쇠와 디지털 코드를 결합한 형태의 지니언스 'G'는 IT정보자산 가치를 인식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자사 핵심가치를 시각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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