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시'에 IT서비스·보안업계도 자사주 매입 행렬

책임 경영, 주가 하락 방어 차원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보안업계가 이달 들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나마 최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와 임원진들은 지난 23일 일제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날 마 대표는 보통주 204주를 장내 매수했다.

[사진=각사 취합]

롯데정보통신의 주가는 지난 11일(현시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부터 자사주 취득이 이뤄진 23일까지 종가 기준 2만9천400원에서 1만7천900원으로 39% 하락했다. 지난 1월 20일 4만1천450원과 비교하면 57%나 떨어졌다. 어제 종가는 2천450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전 임원이 당분간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며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신뢰 회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도 지난 17일과 23일 두 번에 걸쳐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각각 1천270주, 1천290주를 장내 매수했다. 신세계아이앤씨 주가는 11일부터 23일 사이 9만9천400원에서 7만5천100원으로 24% 떨어졌다. 이후 24일 15% 이상 급등하며 8만7천원대를 회복했다.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와 임원진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손 대표는 지난 18일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1월 5천250원을 기록했던 포스코ICT 주가는 최근 2천950원으로 40% 이상 하락했다가 3천600원대까지 올라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아이뉴스24]

보안업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윈스는 23일 신한금융투자와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김대연 대표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보통주 3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이글루시큐리티와 지니언스도 지난 13일과 20일 각각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와 신탁계약을 통해 2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세 회사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26~54% 하락했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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