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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車업계 상황 모니터링…추가 금융지원 방안 검토"


유럽 등 코로나19 확산세에 국내 車업계 영향 예의주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부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추가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성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정부의 대응 결과를 발표하고 업계로부터 추가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지난 2월 중국 와이어링하네스 공장 조기 재가동과 국내 완성차공장의 조업 차질 최소화를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당초 예정일보다 조기에 중국 와이어링하네스 공장 가동이 이뤄졌고 국내 완성차공장 가동률도 2월 57% 수준에서 3월 첫 주부터 완전 정상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한국 완성차 수출의 69.1%, 부품 수출의 54.2%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 공장과 판매점들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앞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부품 수급 차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유럽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는 주요 부품들의 재고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 시점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1~2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신속 통관, 수송편의 제공 등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품기업들이 당분간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주력산업 P-CBO(채권담보부증권) 공급규모를 당초 7천억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별 지원한도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 정부의 자동차 부품 기술개발 자금 3천200억 원도 상반기 중 신속히 집행한다. 지난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서도 50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기업 금융지원 방안 발표도 추진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여기에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도 들어간다. 이미 신차 개소세 70% 인하로 어느 정도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금년 차량 구매를 최대한 당겨 집행하는 것을 독려해 추가적인 내수 진작 방안도 검토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부품업계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운영자금 대출, 기존자금 상환 유예 등의 과감한 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또한 사업주가 확진자 발생 등으로 근로자 휴업, 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를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 완화와 절차 합리화 등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는 추가적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금융당국과 협의 중에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지원방안을 포함한 금융 지원대책도 잘 지원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완성차업계는 부품업체들에 대한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노사는 합심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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