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박경환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 총괄 부사장이 "현재 시운전 중인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VRDS)는 3월 말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18일 자사 뉴스전문 보도채널을 통해 "울산CLX에는 그간 많은 투자들이 진행됐는데 2008년 제2고도화설비(FCC), 일본JX에너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과의 합작사업 투자 등 지속적인 투자와 증설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VRDS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선박용 연료유 황함량 규제에 부합하기 위해 고유황 중질유에서 황을 제거해 저유황 중질유로 생산하기 위한 고도화 설비다. 2018년 1월에 착공해 올해 1월 기계적인 준공을 했다. 올해 1월1일부터 환경규제가 진행되는 만큼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서 준공했다.
박 부사장은 "VRDS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매년 2~3천억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적 가치(EV, Economic Value)뿐 아니라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도 창출하게 돼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강조했다. 그는 "생산현장이 일사분란하고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선 고도의 디지털 관련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DT를 통한 BM(Business Model) 혁신, 차세대 설비관련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플랜트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O&M 기술력에 DT가 더해진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O&M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통해 분석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면 공정과 설비 운전의 안정성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향상될 것이고 생산 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 부사장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전략인 그린밸런스2030에 대해 "'Clean Air', 'Clean Water', 'Clean 일터' 세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울산CLX의 살 길이기도 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가 현재의 경영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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