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튜버 김재석이 중학교 동창 친구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유튜브 정배우 채널에는 김재석과 그의 어머니가 정배우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재석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을 폭행한 친구 A씨는 중학교 동창으로, 친하지 않았지만 방송 출연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동네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는데, 게스트로 나오고 싶다고 해서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자가 공개한 가게 CCTV 속에는 김재석이 약 12분 동안 무차별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소주병으로 김재석의 머리를 가격하고, 주변의 의자와 테이블을 들어 온 힘을 다해 내리꽂았다. 김재석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고스란히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함께 있던 지인이 말려보지만, 소용 없었다. 김재석은 가게 이곳저곳에서 끌려다니며 맞다가 주방으로 피했으나, A씨는 멈추지 않고 프라이팬으로 구타를 이어갔다.
김재석의 어머니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살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집에 CCTV가 없는 줄 알고 그러는 것 같다. 모르니까 김재석의 방송만 지우라고 하는 것이다. 김재석은 장애인이다. 중학교 당시에도 도움반이 있었고 A씨도 이를 알고 있다. 절대로 용서하고 싶지 않다. 용서라는 단어 자체도 아깝다"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반면 A씨 측은 이후 다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심하게 와전된 주장"이라며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재석 10분 동안 폭행한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A씨에 대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사전 동의 기준을 넘겨 현재 정식 청원으로 등록된 상태다.
한편, 김재석은 심장 장애로 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다. 지저분한 음식을 먹거나 혐오스러운 영상으로 시선을 끄는 기이한 행동으로 '페북스타'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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