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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떠받치는 연기금…5천억원 사들여


8% 넘게 추락했던 코스피 낙폭 크게 줄여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주식시장의 폭락장세가 본격화하자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방어'에 나섰다.

13일 증시는 코스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동반 급락장을 연출했지만 기관이 5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31포인트(3.02%) 내린 1779.02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8% 넘게 대폭락했으나 연기금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천359억원, 5천9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1조544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매수금액 가운데 연기금이 4900억원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3천9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전날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해 1800포인트대 초반까지 후퇴했으나 장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겨우 1830선을 지킬 수 있었다.

이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주가폭락 국면에서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한편 저가매수로 향후 지수 반등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0.28포인트(5.37%) 내린 533.2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11억원, 1천41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3천152억원 순매도 중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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