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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 분기 첫 10% 돌파


애플 '아이폰11'에 패널 공급 성공하며 점유율 끌어올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시작하며 점유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해당 시장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려 왔던 삼성디스플레이(81.2%)에 이은 2위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점유율은 2017년 1.1%, 2018년 2.5%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별 점유율이 2~3%대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4분기 들어 갑자기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점유율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애플]
[출처=애플]

LG디스플레이의 약진 속 다른 업체들은 나란히 주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달렸지만 지난해 3분기 90.7%까지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다소 내려앉았다.

중국 BOE는 지난해 2분기 11.4%까지 점유율을 높였지만 4분기에는 1.6%에 그쳤다. 4.1%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비전옥스를 제외하면 로욜, 티안마, 에버디스플레이 등도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을 이루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부터 아이폰11 시리즈에 플라스틱 OLED(POLED)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급을 의존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처 다각화를 개시했다. LG디스플레이, BOE 등이 새로운 공급처로 거론됐다. 다만 BOE는 아직 수율이나 품질이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전략 고객의 POLED 스마트폰 물량 확대로 전기 대비 8% 늘어난 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공급하는 POLED 물량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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