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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올해 코스피 평균 2000P→1940P 하향"


김형렬 리서치센터장 "전세계 경기침체 가능성…현금 확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올해 코스피 예상 평균지수를 1940포인트로 낮췄다.

10일 김형렬 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전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레벨 다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코스피 예상 평균지수를 기존 전망치인 2000포인트에서 1940포인트로 하향조정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급락과 국제유가 하락, 교역활동 후퇴 등의 매크로 환경 변화가 기존 전망을 고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특히 대외 교역환경의 영향을 받는 한국경제는 금융불안, 저물가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고 증시에 대한 디밸류에이션(평가절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시적 악재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던 코로나19 악재가 중국과 한국 등 제한된 지역경제의 충격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직접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가계소득과 고용 등 미래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충격으로 변질되며 구조적 침체요인으로 전환됐다"고 우려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적 기대 자체가 위험하단 평가다. 김 센터장은 "2018년 1월을 고점으로 코스피는 2년이 넘는 하락채널에 갇혀 있는데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추세적으로 볼 때 3년에 가까운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코스피가 연간수익률 기준 3년 연속 하락한 것은 IMF 외환위기 직전 뿐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증시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앞으로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 실물경제에 다양한 잠재 불안요소가 구조적 침체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지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도 일시적 반등에 낙관적 기대를 담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의 수급적 취약성도 눈여겨 볼 대목으로 짚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취약한 수급환경과 연기금을 제외한 매수주체의 부재 등은 일시적으로 하락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이 가동될 경우 레벨다운의 충격을 제한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낮은 영역에서의 활동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현금비중을 최대한 높여 정상화 국면 진입시 가용 투자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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