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靑 원색 비난…"주제 넘은 처사, 저능한 사고방식 경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2일 강원 원산에서 북한군이 실시한 화력전투 훈련에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며 포화를 퍼부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근 북한의 화력전투훈련을 자위적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3일 보도했다. 그가 본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뉴시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해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 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의 이러한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전쟁 연습 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데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적인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 상대라고 대해주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상황을 언급하면서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가 연기시킨 것"이라며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은 세상이 다 안다"고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은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며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립장(입장)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라며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말을 끝맺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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