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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피해자연대, 교주 이만희 고발…"국가에 거짓말·은폐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뉴시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뉴시스]

전피연은 "신천지는 겉으로는 자신들의 집회 장소를 공개했고, 신도들의 명단을 협조한다고 하나, 이는 신천지의 거짓실상을 알면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천지 전체 명부와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 CCTV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요구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해 알렸으며, 조직 보호와 정체가 밝혀지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급속한 전염 사태와 대처를 지켜보면서 수없이 신천지의 위험과 예방을 외쳐온 피해 가족들은 여러 면에서 침통하다"며 "이미 전국망으로 짜여진 종교사기집단 신천지의 은밀하고 조직적인 사기포교체계는 국가 방역시스템을 뚫었다"고 했다.

또 피해자 연대는 기존 언론보도를 근거로 "신천지가 코로나19 대응조직인 질병관리본부에 허위 사실로 대응했다"며 "특히 집회장 1000곳을 질병관리본부에 알려줬다고 하지만 이는 매년 총회 보고에서 발표한 부동산 목록과 비교하면 실제 숫자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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