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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성부 KCGI 대표 "3자 연합 도원결의…대세 기울었다"


"끝까지 가보자는 각오…이번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전선을 구축한 KCGI가 3자 주주연합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에서 대세를 가져갔다고 자신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연합이 깨질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 쉽게 흔들렸으면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긴 시간 얘기를 나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기업 체질 개선 등을 위해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가 잘될 때까지 '먹튀'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자는 각오로 '도원결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그룹의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그룹의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또한 다음 달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강 대표는 "수많은 주주들이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대세라고 확신한다"며 "임시 주총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최근 수일에 걸쳐 한진칼 주식 약 270만 주(4.59%)를 사들인 것을 두고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8.28%에서 12.87%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은 올해 주총에서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아 다음 주총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대표는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강 대표는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대한항공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노조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 오해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접 만나서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싶다. 만날 용의가 있어 간접적으로 전달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이익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다는 우려가 많은 것 같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주주들은 경영에 절대 나가지 않는다는 확약 내용이 있다"며 "주주로서의 역할을 하며, 대주주 사익편취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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