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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마이써니'에 MS AI 프로그램 도입한다


'MS 런'으로 맞춤형 교육지원 …전 임직원 AI 역량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그룹이 지난 1월 출범시킨 사내교육 플랫폼 '마이써니'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맞춤형 AI(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MS 런'을 도입한다.

'MS 런'은 유럽의 대표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와 협업해 구축한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 MS 역시 경영진에 AI 기초 역량 제공과 동시에 IT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구축했다.

SK는 AI 분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사 전 임직원 AI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진=MS]
[사진=MS]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MS와 이 같은 마이써니에 MS 런을 도입키로 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사내 교육 플랫폼 혁신을 위해 외부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온 결과. 검토를 거쳐 MS의 맞춤형 AI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을 낙점한 셈이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MS 런을 도입키로 하고 현재 정식 계약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우 전세계 직원들 교육을 위해 온라인 방식의 교육 플랫폼이 잘 발달돼 있다"며 "아마존이나 구글 등 여러 교육 플랫폼 중 MS의 맞춤형 AI 교육 콘텐츠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AI 교육 콘텐츠 확대, 임직원 AI역량 강화

'마이써니'는 지난해 7월 SK그룹이 'SK유니버시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가시화, 지난 1월 SK경영경제연구소와 SK아카데미 등에 구축된 사내 교육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공식 출범했다.

특히 임직원 역량 강화를 강조해온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이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수 기업 및 인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상당한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 실제로 내외부 공모를 통해 '마이써니' 명칭 확정 과정에서 최 회장도 여러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이 인재 육성을 통한 행복경영과 함께 이 일환으로 사내 교육 플랫폼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사내 교육 플랫폼인 SK유니버시티를 확대, 강화해 '마이써니'로 정식 출범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써니'는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이 SK유니버시티 사장으로 승진 보임되면서 이를 책임지고 있다. 조 사장은 SK그룹 내 기업문화 및 인재개발, 인재양성 등을 도맡아 온 인물이기도 하다.

마이써니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혁신 디자인, 행복, 사회적 가치, 리더십 등 8개 분야 450개 강의를 연내 개설, 운영하게 된다.

이 중 AI 분야에 MS 교육 콘텐츠가 도입되는 셈이다. MS는 지난 2014년 기업 내 AI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인시아드와 협력, '온라인 비즈니스 학교'를 마련했다. 실제로 MS는 이를 통해 IT부서뿐만 아니라 기타 비즈니스 부서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로 IT지출 절감 등을 효과를 거뒀다.

'MS 런'은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AI가 적용, 외국어 자동번역은 물론 각 부서 임직원에 최적의 콘텐츠를 선별해 추천해주는 등 기능을 갖췄다.

한편, SK와 MS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MS와 여러 핵심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령 MS 엑스박스(xbox) 개발자 행사를 국내서 첫 개최하기도 했다. 코딩 분야에 이어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MS 기술을 활용한 혼합현실(MR)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이번 MS와의 협업 역시 SK텔레콤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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