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뉴스타파'가 보도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 또 다시 묻어 버리려다가 실패한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죠? 그걸 다시 리사이클링하더니,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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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 전 교수는 "게다가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이 이 분과 결혼한 게 2012년. 그 전의 일로 엮으려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어요?"라며 "피의사실 공표도 못하게 해, 공소장도 공개 못하게 하는 분들, 이건 또 무슨 짓인지. 아무튼 이 분과 아주 친한 분이 또 한 분 계세요. 다들 아시는 분일 겝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뉴스타파는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을 본 주주 가운데 하나로 김건희 씨를 지목했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 시점은 윤석열 총장이 김 씨와 결혼하기 전에 해당한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은 "내사를 진행한 사실은 있지만 당시 김건희 씨가 내사 대상은 아니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가 조작 첩보가 있어서 자료수집을 하던 중 내사 중지됐던 사안"이라며 "윤 총장 부인에 대한 내사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3월에 시작된 내사는 7개월 후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가 심경 변화 등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고, 경찰이 진술을 종용하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진정도 했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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