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본명 김미나)에게 무고를 교사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 당한 뒤 "메시지가 조작됐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1일 오후 강용석 변호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도도맘과의 SNS 메시지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5년 전 일이고 하니 원문이 없는 줄 알고 짜깁기를 해서 무고를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절친한 변호사 둘과 함께 날 고소했다"며 디스패치와 모 매체 기자, 자신을 무고로 고소한 변호사 두 명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015년 이른바 '도도맘 폭행사건' 당시 강용석 변호사와 도도맘 사이에서 오간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무고 교사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11일 오전 10시에 무고 혐의로 강 변호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강 변호사가 지난 2015년 도도맘이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처분을 받게 하거나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허위로 고소하도록 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같은 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변호사가 사건을 조작하는 이런 부분이 왕왕 존재하는 것 아닌지 문제의식을 느꼈다. 수많은 변호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 고발하게 됐다"고 고발장을 제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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