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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미쓰비시전기 해킹조직 '틱' 추적 정보 공개


공격에 활용한 도메인 등 발견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SK인포섹 보안전문가그룹 이큐스트(EQST)가 일본 미쓰비시전기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틱(Tick)' 해킹조직 관련 침해사고지표(IOC)를 22일 공개했다.

IOC는 해킹사고에 나타나는 침해 흔적을 말한다. 해커가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경유하기 위해 활용하는 도메인을 비롯해 악성코드 해시, 공통보안취약점공개항목(CVE)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번에 공개된 IOC에는 틱이 최근 6개월간 공격에 활용한 도메인 5개, 악성코드 해시정보 138개, 보안취약점 2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참고해 기업들은 보안시스템 정책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QST그룹은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과 공유한 해킹 정보, 자사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된 정보, 침해사고대응팀의 포렌식 분석 등을 활용해 공격 흔적을 특정했다.

김성동 SK인포섹 침해사고대응팀장은 "그동안 틱 해킹그룹이 국내 공공기관, 방위산업체, 제조기업,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미쓰비시전기 해킹 사건을 계기로 경각심을 갖고 해킹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틱 해킹조직은 지난 2013년 플래시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공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SW) 제품의 취약점을 이용하거나,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한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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