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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자율주행 넘어 '플라잉카' 시대로


글로벌 완성차, ICT 미래차 콘셉트카 대격돌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내달 7~10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의 또 다른 주역은 자동차 업체들이다. 미래 콘셉트카들의 대격돌 현장으로 올해는 특히 완전 자율주행 차량들과 도심 상공을 가로지를 '플라잉카'를 앞세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CES에선 1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140개 전장부품, SW 업체들도 동행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 대표주자인 현대차의 경우 이번 CES 개막 전 사전행사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기존 완성차 제조 중심 사업구조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변모하는 중이다. 친환경 차량은 물론, 차량 운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 개념도 [이미지=현대차]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 개념도 [이미지=현대차]

이번 CES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로 한마디로 '플라잉카'다. 하늘을 날 차량의 차체 제작은 물론, 자율주행과 실시간 관제, 도심 내 플랫폼 등 허브까지 연결한다는 비전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IT 모빌리티 분야 트렌드로 비행택시, 수직이착륙 운송차량(VTOL), 드론 신기술을 꼽았다. 올해는 특히 자율주행 선구자 구글의 상용화 기점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와 현대차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수준의 상용화를, 특히 2025년 플라잉카 관련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CES에선 우버, 벨 등 미국 ICT 업체들의 플라잉카 관련 기술과 서비스도 공개된다.

현대모비스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에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에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번 CES에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에스'를 공개한다. 카메라·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등 현대차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망라된 가운데 외부 보행자와의 소통을 위한 첨단 커뮤니케이션 램프도 돋보일 전망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1인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이동수단 개념을 뛰어넘어 뮤직스튜디오, 드레싱룸, 트레이닝짐 등 사용자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하는 각종 모습들을 전시한다. 자율주행 차량이 모바일을 잇는 미디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새 전기차 모델 EQ를 공개한다. 고속도로 내 운행 자동화가 가능한 레벨3 기능이 탑재 고급 세단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은 이번 CES의 기조연설자이기도 하다. BMW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편의성을 극대화한 개인용 '부티크 호텔' 차량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5G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융합되는 기술혁신의 상징적인 모습들이 이번 CES에서 대폭 등장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그 중에서도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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