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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D-1, 하루짜리 '초단기 투자'로 차익 노려라


오늘 종가 매수, 내일 시초가 매도…평균 1.4~2.4% 수익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해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단기 매매로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올해 배당기산일로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오늘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내일(27일)은 배당락이 이뤄진다. 배당락이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 것을 뜻한다. 통상 배당락일에 주가는 하락한다. 전날까지 황금알을 품고 있는 거위였다면 배당락일에는 황금알이 없는 거위이기 때문이다.

또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에는 회사가 현금배당과 달리 사업연도 말로부터 15일 전까지 공시해야 하는데, 배당락일에는 배당으로 새로 발행할 주식 만큼 희석된 주가로 거래를 시작하게 돼 주가가 하락한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시장에서는 배당락일처럼 비교적 확실한 수급적 특성을 활용하면 초단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상 배당부일 종가에 주식을 매수해 배당락일 시초가에 매도할 경우 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수급 영향력이 제한적인 개인투자자라면 초단기 배당투자로 공모주 투자 이상의 차익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의 고배당주들은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배당금 이상의 주가 조정을 겪는다. 이 때문에 배당일 전후로 하는 초단기 배당투자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배당부일의 초단기 배당투자는 1~2%의 차익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1% 이상인 종목을 배당부일 종가에 매수했다가 배당락일 시초가에 매도했다면 2016년과 2017년에는 평균 1.4%를, 지난해에는 2.4%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의 예상 배당수익률 대비 배당부일 종가보다 배당락일 시초가의 하락률이 더 큰 경우는 없었다”며 “차익거래의 성격을 내재한 초단기 배당투자의 기대수익률 1.4~2.4%는 결코 낮은 수준의 성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당주로 단기매매를 한 후 다시 배당주에 관심을 돌릴 때는 1월 중순 쯤이라는 분석이다. 고배당50지수의 지난 2016~2018년 사례를 보면 배당기산일 이후 1월까지는 코스피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매년 2월에는 다시 고배당50지수가 코스피 상승률을 뛰어 넘었다.

그는 “전술적 차원에서 배당주의 투자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라면 1월 중순을 전후해 비중확대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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