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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롯데그룹 인사키워드…"성과기반·여성인재"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그룹 전체 임원 축소 속 3명 女임원 발탁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50여 개 계열사의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 중심축에는 성과 평가에 기반한 인사, 여성인재 중용이 자리한다.

19일 롯데그룹 각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0년 롯데의 정기 임원인사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롯데는 그룹 주요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동시에 성과 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했다. 또 여성임원을 확대하는 등의 기조도 유지했다.

먼저 박현설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 2017년 롯데물산 대표를 맡아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을 이끈 바 있다. 2019년에는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 보임해 그룹 전반의 경영환경 개선과 리스크 예방 등에 기여했다.

롯데쇼핑에서는 문영표 부사장이 롯데마트 사업부장으로 유임된 것을 제외하고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백화점 사업부장에 황범석 롯데홈쇼핑 전무, 슈퍼사업부장에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홍성호 롯데백화점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황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여성패션부문장을 역임, 2015년 홈쇼핑으로 이동해 2018년부터는 상품본부장을 맡아왔다. 남 사업부장은 롯데마트로 입사해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마케팅전문가로 2019년부터는 마트의 영업을 총괄하는 고객본부장을 수행해왔다. 조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 2016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으로 롯데 유통사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홍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2013년부터 6년 간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 2019년 다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해 영남지역장을 지냈다.

유통부문에서는 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본점장, 부산점장 등을 역임한 영업전문가로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보임한 후 2018년 사업 재승인 허가를 통해 사업권을 수성했다. 악화되는 영업환경 속에서도 롯데홈쇼핑의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 부문에서는 이경훤 전무가 롯데중앙연구소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전무는 1992년 롯데중앙연구소로 입사해 현재 푸드부문장을 맡고 있는 식품연구전문가다. 향후 중앙연구소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 신임 대표이사로는 최홍훈 전무가 내정됐는데 롯데월드로 입사해 대표까지 역임하게 된 최초의 공채 출신 대표이사다. 1989년 롯데월드에 입사해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현재 영업본부장을 수행하고 있으며 테마파크 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한편 롯데는 그룹 쇄신을 위해 그룹 전체 임원의 규모를 소폭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여성 신임 임원 3명을 늘리는 등 여성임원 확대 기조는 유지했다.

이번 임원인사로 진은선 롯데칠성음료 디자인센터장,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 유혜승 롯데홈쇼핑 OneTV 부문장, 강수경 롯데첨단소재 선행디자인부문장이 승진했다. 양수경 대홍기획(주) 전략솔루션1팀장, 장여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 박미숙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운영팀장은 새롭게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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