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겨울 대표 별미인 과메기철이 돌아왔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포항 등 경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다. 과거에는 청어를 주로 사용했으나 청어 어획량 감소로 인해 최근에는 꽁치로 만들기 시작했다.
과메기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포항 등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지역 별미였으나, 국내 겨울철 대표 제철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또 과메기로 숙성되는 과정에서 DHA 및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원재료보다 증가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웰빙 음식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며, 과메기로 숙성 과정에서 늘어나는 영양 성분과 핵산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과메기는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의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올해 1~9월 꽁치 생산량은 총 255톤으로 전년 동기 703톤 대비 60% 가랑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를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년 초까지 사전 기획을 통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준비한 제철 과메기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구룡포 과메기 기획', '구룡포 과메기 야채 모둠' 등이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원물인 원양산 꽁치를 여과수로 3회 세척해 상품 위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영상 20도 이하에서 자연 해동시켜 육질과 식감을 높이고, 영상 17도 이하 온도에서 72시간 이상 자연 건조해 비린내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양승욱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겨울 문턱에 다다른 시점에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은 과메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최근 어획량 감소로 가격은 소폭 올랐지만 사전 기획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과메기 행사를 진행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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