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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도 예측 프로그램 개발'…울산 학성고팀 대통령상 수상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 교원·일반부는 하창봉·강혜영·천병기 교사 수상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울산 학성고 2학년 김성윤·이경하·이창운 학생팀이 혼합용액의 산성도(pH값) 예측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원·일반부에서는 놀이를 통해 물체의 역학적 운동과 전자기 영역을 학습할 수 있는 'Maxwell’s wheel 실험 장치’를 개발한 하창봉(덕산초)·강혜영(차황초)·천병기(단계초) 교사 팀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정병선)은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의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세종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대통령상 수상작품들의 발표회를 가졌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인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는 산업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학이론·실험·프로그램에 각각 특기를 가진 친구들로 구성된 팀은 울산 지역의 유해물질 누출사고에 자극을 받아 방재 작업시 pH값을 예측하는 알고리듬 개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①여러 가지 물질을 혼합할 때 혼합용액의 pH값 예측 ②중화적정실험 과정의 pH 변화 그래프 생성 ③혼합용액의 목표 pH값 설정을 위한 적정용액의 부피 계산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산업현장에서 pH를 조절하는 공정이나 폐수 처리, 누출사고 발생 시 방재작업에 활용 가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왼쪽부터)학성고등학교 김성윤, 이창운, 이경하 학생이 12일 오전 세종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실에서 수상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왼쪽부터)학성고등학교 김성윤, 이창운, 이경하 학생이 12일 오전 세종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실에서 수상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전문수·박세현 학생(무거초)의 '3차원 변형 구조에 대한 우리들의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장후천(광영고 교감)·오완수(목포임성초 교사)의 '심해어류 철갑둥어의 발광 제어시스템 및 세균 기원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국무총리상 수상작품은 입체 구조가 변형될 수 있는 원리와 경향성을 탐구해 변형이 가능한 3차원 입체구조 제작을 통해 구조별 외부의 힘에 견디는 정도, 부피 변화를 측정·분석하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 작품이다.

최희윤 심사위원장(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초등학생들의 작품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연구였으며 심사위원들이 마지막까지 대통령상 수상작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올해 전국과학전람회에는 5천25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역예선을 거친 학생부 277점, 교원·일반부 23점 등 총 300점이 본선에 올랐으며 산학연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심사협의회(위원장 최희윤)가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최우수상(10점) 등 수상등급을 결정했다.

대회를 주관한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연구를 위해 최소 1년 이상 노력해 온 인내와 열정을 볼 수 있었다"며, "참가 학생들이 본 대회를 준비하는 탐구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 선도적 과학자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www.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품 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3층)에서 11월 27일까지 전시되며 주요 작품들은 12월 한 달간 전국 4개 지역에 걸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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