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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비밀리 수백만명 의료정보 수집


의료기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추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이 의료기관과 손잡고 헬스케어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백만명의 헬스케어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해왔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어센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고 미국 21개주 소재 어센션 고객의 헬스케어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다만 헬스케어 정보 수집이 사전에 의사나 환자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치료방법을 찾고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부문 최고책임자는 올해 헬스케어 등의 6개 산업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구글이 의료기관과 손잡고 수백만명의 의료정보기록을 수집했다 [출처=구글]
구글이 의료기관과 손잡고 수백만명의 의료정보기록을 수집했다 [출처=구글]

구글은 그동안 MRI 판독이나 환자 진료, 예후 진단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이고 비용절감 방법을 연구해왔다.

어센션은 미국전역에 150개 병원과 50개 이상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2위 의료기관이다.

두 업체는 나이팅게일이란 프로젝트 아래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글이 수집해온 헬스케어 정보는 연구소 자료, 의사진료기록, 병원 데이터 등을 포함하고 있다.

150명 상당의 구글 직원들이 이 정보에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글은 이 정보를 이용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접목하여 환자에 최적화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있다.

한편 어센션은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환자의 데이터를 업로드한 후 환자의 각종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 추진은 IT 분야에서 새로운 일이 아니다. 애플과 아마존 등도 수년전부터 의료기관과 손잡고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을 통해 심장발작의 예측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처방 사이트 필팩을 인수했고 제이피모건, 버크해서웨이 등과 합작사를 세워 헬스케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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