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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본사개입 최소화 담은 中 현지특화 전략 시동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맞춤형 핵심부품 개발할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중국 현지 시장 대응을 위한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7일 발표했다.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의 기능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5대 특화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중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이 탄력을 받는데 따라 더욱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중국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려는 목적이다. 실제 지난 2015년 1억1천 만 달러 수준이었던 중국 현지 수주 금액은 지난해 7억3천 만 달러를 넘어서며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이 올해 21억 달러 규모임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로 커진 것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우선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더불어 '중국구매센터'도 함께 신설해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에 현재 7개의 생산거점과 함께 기술연구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품질센터, 전략사무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의 환경과 조건, 규제를 만족하는 모듈과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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