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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DID인증 활성화 '시동'…김영린 회장 "크레딧제 도입"


7월 발족 DID얼라이언스코리아 초대 회장…"보상 시스템 활용, 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탈중앙화 신원증명(DID) 연합체가 DID 인증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DID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기술로 중앙시스템 통제 없이 분산화 된 체계를 이용하는 게 특징. 이용자가 개인의 정보를 직접 발급받고 블록체인을 통해 검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상 본인인증 과정을 줄이고, 개인정보 입력 없이 간단한 생체인증 등 만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서명포럼, 한국FIDO산업포럼 등은 지난 7월 DID얼라이언스 코리아를 발족, DID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 하고 나서는 등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DID얼라이언스 코리아는 오는 22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발대식에서 한국과 미국 DID 연합체가 공동 출범한다.

앞으로 글로벌 인증 표준화와 표준 DID 보급·확산 등을 주도한다는 목표로 초대 회장에 김영린 전 금융보안원장이 선임됐다.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사진=DID 얼라이언스 사무국]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사진=DID 얼라이언스 사무국]

김영린 회장은 1980년대 초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감독원 외환분석팀, 감독총괄팀, 은행검사팀 팀장 등을 거쳐 거시감독국 국장·부원장보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한국금융보안연구원 원장과 금융보안원 초대 원장을 거쳐 NH농협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된 뒤, 현재 EY 한영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금융관련 전문가다.

이번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초대 회장을 맡아 블록체인 기반 인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수익모델 등이 가능하도록 크레딧제 도입도 추진한다.

김영린 회장은 지난 10일 강남 사무국에서 기자와 만나 "DID를 이용하면 해외에서 취득한 자격증을 우리나라에서 인증할 때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며 "이때 자격증명(Verifiable Claims) 이슈어, 노드 사업자, 이용자에게 일종의 리워드인 'DID크레딧(가칭)'을 부여, 사업성 또한 갖출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고객이 쌓은 DID 크레딧을 참가기관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

김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분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어 추가적인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수수료의 1/3 수익 분배가 현재 기본 구조로, 보상 체계 역시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사용자가 물건 구매시 지불하는 수수료를 삼 등분해 이를 신원 또는 자격증명 발급기관, 블록체인 노드 사업자, 사용자가 나눠 갖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이렇게 '보상·유지·보존' 사이클을 유지하는 DID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과 협력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DID 플랫폼이 통용되면 모바일 폰 하나로 해외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DID 얼라이언스 국내 참여기업은 신한은행, 농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권이 포함돼 있다. 삼성SDS, 신한DS 등 시스템통합(SI) 업체와 라온시큐어, 마크애니, 펜타시큐리티 등 보안 기업이 합류하는 등 약 2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또 김 회장과 함께 한호현(전자서명포럼 의장) 교수와 이기혁(FIDO산업포럼 회장) 교수가 부회장을 맡아 힘을 보탠다.

김 회장은 "오는 22일 진행될 발대식에서 한국·미국 DID 얼라이언스가 공동 출범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에는 국내 참여기업이 약 100여개 이상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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