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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국감]우이경전철 5개역 라돈농도 WHO기준 초과 검출


신용현 의원,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 지적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서울시 지하철 역사 중 일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가 라돈을 측정한 지하철 역사 52개 중 라돈농도가 WHO 기준인 100베크렐(Bq/㎥)을 초과하는 역사는 5개(삼양, 솔샘, 북한산보국문, 성신여대입구, 보문)였으며, 모두 우이경전철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삼양역을 제외한 4곳은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인 148베크렐도 초과했으며, 기준을 미국 환경청 기준인 74베크렐까지 낮추면 52개 역사중 13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성신여대입구 역사는 WHO 기준치의 3배 이상 313.9 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보문(194.7), 북한산보국문(19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용현 의원실]
[신용현 의원실]

신용현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지난 라돈침대사태 이후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라돈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한 “52개 역사만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실제 더 많은 역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수도 있다”며 “국민안전에 관한 문제이니만큼 주무부처인 원안위가 주도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지하철 역사 라돈 측정은 연중 라돈 농도가 높은 시기인 동절기(2018년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에 대합실과 승강장의 라돈농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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