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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보다 빠르다"…18호 태풍 '미탁', 2일 밤 '전남 상륙' 예측


1일부터 3일까지 많은 '비'…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600mm' 물폭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2일 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은 북태평양의 미세한 수축으로 서진 정도가 약해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가 짧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시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태풍이 2일 오후 3시 서귀포 서쪽 1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태풍은 3일 새벽 3시 목포 동북동쪽 약 100km 부근 육상, 3일 오후 3시 독도 서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대부분 지역,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도와 제주도 주변 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예비 태풍 특보가 발표됐다.

1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4일까지) 100∼300㎜, 충청도 80∼150㎜, 강원 영동과 충청도를 제외한 중부지방 30∼80㎜다. 다만,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상륙으로 취약시간 시설물 피해를 유발하는 강풍과 비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며 "현재 태풍 앞에 발달한 전면 수렴대 비구름으로 남해안에 강한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 근접과 지형적 영향으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에도 폭우 가능성이 크다"며 "그외 지역에서도 태풍 진로에 따라 폭우 지역이 넓어질 수 있으니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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