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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미리 점찍자…은행 '혁신기업' 발굴 속도전


신한금융, 금융권 최초 혁신기업 디지털 플랫폼 오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해 각 금융사들이 앞다퉈 출범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30일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인 '이노톡(INNO TALK)'을 오픈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혁신 창업기업 투자 및 지원에 나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한금융 '이노톡' 홈페이지 [이미지=신한금융]
신한금융 '이노톡' 홈페이지 [이미지=신한금융]

이성용 신한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지난 9개월 간 직접 진두지휘한 야심작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연내 10만 가입자 달성, 2022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 창출, 2025년까지 10개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5일 혁신 테스트베드인 'IBK 퍼스트랩(1st Lab)'을 출범했다.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참여기업에게 사무공간과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 'IBK 핀테크 드림랩' 기업으로 선정해 컨설팅, 멘토링, 해외진출 지원, 금융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IBK퍼스트랩 출범식. 가운데 김도진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IBK퍼스트랩 출범식. 가운데 김도진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KB금융지주는 지난 4월 'KB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해 향후 5년간 62조6천억원의 여신 지원과 3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 5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5년 간 창업·벤처 혁신성장 기업에 33조원을 투입한다.

7월에는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출범했는데, 올해 1천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20년, 2021년에 거쳐 총 3천억원을 투자한다.

하나금융지주도 올 6월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의장을 맡아, 3년 동안 20조원을 혁신금융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설립된 벤처캐피털(VC)인 하나벤처스가 1호 펀드로 1천억 규모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도 결성했다.

금융사 관계자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육성이 정부 정책과 업계의 화두인 만큼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발굴해 육성·투자하는 것이 향후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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