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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5G속도' 화웨이 장비 20% 빨랐다…4개월만에 '격차해소'


변재일 의원, 5G 전후방산업 주도권 쥘 수 있도록 정부, 사업자 협력 품질 향상해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5G 초기 속도는 화웨이 장비 기반이 타 장비 기반의 조합보다 약 20% 가량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차는 4개월 후 후속조치를 통해 동등한 수준으로 맞춰진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삼성-화웨이 5G 장비 성능 이슈 동향'에 따르면 5G 상용화 초기에 화웨이 기지국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속도가 삼성 기지국을 사용하는 SK텔레콤과 KT보다 약 20% 빠르게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5G 상용화 초기인 4~5월 사이에 삼성과 화웨이 기지국 장비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퀄컴 모뎀칩을 사용하는 LG 'V50 씽큐 5G' 단말이 화웨이 장비와의 궁합으로 약 1천Mbps 속도를 냈다.

이에 비해 삼성 엑시노스 모뎀칩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화웨이 기지국에서 약 900Mbps 속도로 측정됐으나, 삼성 기지국에서의 속도는 약 700~800Mbps 수준으로 더 낮은 기록을 보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기지국과 단말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성능격차를 꾸준히 줄여왔다. 그 결과 8월말부터 화웨이, 삼성 기지국과 갤럭시S10 5G, LG V50 씽큐 5G 간의 속도는 공통적으로 약 1천Mbps로 확인됐다는 것.

 [사진=변재일 의원실]
[사진=변재일 의원실]

이에 대해 변재일 의원은 "5G 전‧후방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칩부터 단말, 장비까지 개발한 것은 쾌거"라고 언급하며 "기존 5G 장비, 단말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구축될 28GHz 대역의 장비는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내 통신장비 사업자, 중계기 제조사 등 5G 후방산업 관련 사업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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