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금융기관 사칭 악성앱 1만8천 여 건 달해"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기관 앱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이 1만8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악성앱 현황'에 따르면 악성앱 분석건수가 2015년 1천665건에서 올해 8월 기준 7천330건으로 약 4.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악성앱 총 분석건수는 1만7천692건으로 2016년 당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이후에는 매해 증가해 지난해 4천39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8월 기준 7천330건으로 약 1.8배 늘어났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 1만 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포털 정상앱을 사칭하는 악성앱은 육안상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상앱과 유사할 뿐 아니라 해커가 악성앱 유포 시 이용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사칭'. '지인사칭', '공공기관사칭' 등 다양한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이렇게 설치된 악성앱은 설치 과정에서 이용자의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의 권한 등을 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이 해커 등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게 신 의원 측 설명이다.

신 의원은 "악성앱은 정상앱과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용자 쉽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정부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빠른 대처가 절실하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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